요 무법자 꼬맹이 녀석은 지 형이 자랄때완 사뭇 딴판이다.
지 형은 사실 요녀석만 하던 때에는 주위에 민감하고 예민한 척 유세를 떨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경향은 있었지만서도 돌이켜 보건데 절대 장난꾸러기에 말썽쟁이였다고 말하기는 힘든 얌전한 아이였다.
실상 나도 어릴적엔 있는 듯 없는 듯 별 눈에 띄는 짓을 하지 않는 아이였다는 우리 부모님의 증언(?)이 있었기에 큰 녀석도 그렇고.. 내 아이들은 당연히 그럴 것이다..란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 녀석은 대체 누굴 닮은 것인지(말은 이리 하지만 분명 지 엄마를 닮았으리라고 입밖에 내지는 못하고 있다??? 폭로와 후환 사이에서 말이 섞이는 현상...ㅡㅡ )
벌써부터 장난치는 모냥새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이 주변인(할아버지, 할머니, 나, 지 엄마 등등)의 중론이다. 조그만 녀석이 어찌나 통통거리고 튀는지 가만히 보고 있을라치면 정신이 없을 지경인데다가 만날 봉으로 여겨 뭐만 쥐고 있으면 뺏고 보는 통에 어릴 적부터 "참 얘가 욕심은 없다"고 나가 자랑하던 남의 큰 아들(즉, 지 형)을 욕심꾸러기 심통쟁이로 만들어 놨으니, 아닌 말로 욘 석이 진짜 보통은 아니긴 아닌갑다하는 생각이 든다.
먹을 것만 보면 일단 킹콩처럼 으르렁거리며 달겨들어 얼굴을 파묻기 일쑤고,
양 손에 장난감을 쥐고도 또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올라치면 "내 꺼야 내꺼야~"를 연발하며 그 작은 가슴에 쓸어 담느라 정신 없는 녀석.
결국은 아무도 못먹게 되버린 주전부리 부스러기를 입가에 좨 묻히고,
한 아름 쓸어담은 장난감도 십분도 안돼 팽개치고 잊어버리는 녀석.
"아니 얘는 대체 누굴 닮아 이런 거야" 라며 손사래를 치다가도 그런 나를 보며 씩~ 하면 웃어 주는 꼬맹이 녀석의 얼굴을 보면 "아띠~ 왜 이리 귀여분거야" 를 연발하는 나를 보면 결국 난 객관적인 교육자 타입의 부모는 못되는구나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래....요 무법자 꼬맹이 녀석아
아무래도 좋으니 아빠한텐 제발 그런 미소만 보여주며 커가길 바란다~~^^
<<-- 보너스 짤방~
햇살 좋은 초여름
은밀한(?) 속살을 노출하는
꼬맹이 화보집
절찬 서비스 중~
"복근은 차차 만들어
보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