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무엇인가? 진리는 어디있는가?
인생을 살면서 놓치고 사는 정말 중요한 사실들은 어떤 것들인가?

(책을 읽은 후에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하버드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에
서 석사를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예비 노벨상'이라고 불리우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여받은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천재'
스티븐 레빗은 시종일관 괴짜 경제학자라는 자신의 수식어를 최대한 잘 드러내는듯한 종류의 통계 분석 자료를 열거한다.

혹자는 너무나 미국적인 소재의 연구자료들을 기반으로 낯선 반전의 결과를 뽑아내는 저자의 솜씨에 미국이 베스트셀러로서 화답한 것은 이해가 되지만..
한국에서 조차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놀랍다는 평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작부터 끝까지 통계분석의 대부분은 미국의 교육제도와 유백색 인종간의 문제, 시카고의 마약조직 등 너무나 미국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심지어 KKK단까지..!!)

게다가, 책의 내용은 괴짜 경제학 이라는 책의 제목과는 더더욱 어울리지 않는 범죄심리, Deal 이론, 기타 등등의 어찌보면 소소한 흥미거리 또는 사회학적 관점 위주의 통계들을 분석하고 있어 경제학이라는 제목과는 점점 멀어지고 괴짜라는 제목과는 더욱더 가까워진다..

허나, 그 괴짜스러운 통계가 보여주는 잔인한(어떤 의미에서건) 결과들을 보면서 과연 살면서 더욱 필요한 정보들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누구든 어떤 일을 하든 모든 분야에서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요구하는, 더욱이 정보의 홍수에 떠밀려 마음 속의 조바심을 그대로 드러내고 사는 나 같은 인간에게는 어떤 정보를 취하고 어떤 정보를 포기하는 것이 더욱 인생을 풍요롭게(조금 거창하긴 하지만...) 하는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를 되짚어 보도록 만드는 계기가 된 점에서는 저자가 의도한 바인지는 모르겠지만 읽는 동안보다는 읽고 난 이후가 여운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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