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 상당히 한국영화의 역사 속에 한 부분으로 존재한다는 자의식이 강한 것 같아요. 액션영화(장르)라는 점에 있어서...또 한국영화 역사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류승완 : 저는 사실은 뭐 그런 거창한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요. 그런 갈증은 있었어요. 제가 어린 시절에 한국영화를 보면서는 굉장히 후지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제가 그 시절에 80년대에 극장에 제 나이대에 들어가서 즐길만한 한국영화도 별로 없었고....
그래서 그것이 일종의 한국영화에 대한 컴플렉스가 생겼던 것 같아요.... 갈증같은 것들이... 저는 그렇게 뭐 민족주의자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 그런데, 저도 이 땅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뭔가 자신감을 갖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
현실에 대한 갈증이나 불만이 발전의 계기가 되는 경우는 영화나 예술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직업인으로, 생활인으로 가져야 할 태도의 핵심은 어느 시절이나, 어느 분야에나 동일하다.

김홍준
: 영화배우나 감독이 되는 길도 요즘에는 학교를 나온다거나 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고 밑바닥에서 부터 시작했는데 사회적으로 혹은 영화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길을 걷지 못한 부분에 대한 컴플렉스는 없었는지?

류승완 : 여전히 저는 그런 컴플렉스를 떨쳐버리지 못한 지점이 있는데, 제가 지금 영화감독이 되는데 있어서는 그 컴플렉스가 굉장히 좋은 쪽으로 작용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공부라는게 어떤 것이다 하는 생각을...그러니까 "공부라는 것은 태도의 문제이지 완성되는 어떤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가급적이면 그들의 저보다 좋은 점들을 흡수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고.... 저 스스로가 낮은데 있으니까. 오히려 더 많이 보이고,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었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
취향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경험한 사람의 경험에 의한 가치관을 듣는 것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뒤이어 말을 보태준 이금희 아나운서의 말에 미묘한 거부감이 들었던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그 또한 나 스스로가 당당하다면 그리 느낄 이유가 전혀 없다. 더 공부하자.

BLOG main image
fAR N fAR, cLOSE N cLOSE... 어느 쪽이든 선택은 당신과 나의 자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9)
bay:b LOG (25)
say:b LOG (45)
wanna:b LOG (25)
we:b LOG (34)

글 보관함

달력

«   2008/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343,100
Today : 14 Yesterday : 12